「……그럼 나나미는 돌아오면 이것저것 물어본다치고…… 일단 아오이한테 들을 게 있는데!」
「그렇네. 나도 신경쓰여…….」
「아, 아오이…… 나쁜 일 안 했어~」
「………………」
「………………」
「아이참. 싫어……. 그런 눈으로 보지마~」
「아오이……. 아까 『유우 군』은…… 누구야?」
「……누구야?」
「유, 유우 군? 유우 군은 그, 아오이의…….」
「확실히 이건…… 연인이네.」
「응?! 아우우…….」
「후후…… 당혹하는 모습을 보아하니…… 이건 120% 확실하구나!」
「정말. 남자의 기색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던 어린애인 아오이한테 남자친구라니…….」
「……예상 외네. 어딘가의 휴대폰 같이.」
「아우우~(왜?! 왜 아오이랑 유우 군의 사이가…….)」
「그래서 아오이…… 유우 군은 어떤 사람이야?! 대체 어디서 알게 된 거야?!」
「유, 유우 군은…… 아오이가 가정교사를 해주고 있는…… 이웃집 애야.」
「흐응. 그럼 중학생이야?」
「초…… 초등학교……6학년.」
「초6?!! 아오이, 네가 아무리 애같다고 초등학생은 안되잖아?!」
「아우아우아우우…….」
「……아무리 아오이가 애라도 그럴 리는 없지~」
「그, 그래! 유우 군은 그냥 제자라구…….(후아)」
「하지만…… 엄청 귀엽네.」
「어, 린 쨩. 유우 군 알아?」
「이거…… 사진.」
「!! 어어, 어떻게 린 쨩이 유우 군의 사진을 갖고 있는 거야?!」
「……기업비밀.」
「어디어디, 보여줘보여줘! 와아 귀여워~♪ 지금은 아직 어린애지만…… 장래 유망주인걸!」
「이렇게 귀여운 애라면 지금부터 길들여서…….」
「미래에 사귀어볼까~ 라든지…… 생각하는 거 아~냐~? 아오이~?」
「흐, 흠칫?!」
「저기, 다음에 나도 만나게 해줘. 유우 군♪」
「안돼, 안돼~ 유우 군은 아직 애야. 나쁜 길로 끌어들이면 안돼!」
「움찔……. 아오이? 방금 그 말은 대체 무슨 뜻이려나?」
「아, 아, 아우…….」
………………
「후우, 다녀왔어~ 오늘은 언…… 가 아니라, 유우나 선배가 집안일로 조퇴했대. 하아…….」
「……이 분위기는 뭐야?!」
「우우우, 미사키 쨩 무서워~」
「삐졌어……. 나의 품격을 손상시킨 죄는 무거워! 아오이!!」
「그~러~니~까~ 무슨 일이야?」
「……쉽게는 안 끝날 거야. 아마.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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