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웹 공개 이야기들/여학교의 음담

제 1화「녹는 것 같은 츄카동」

  「……어머, 나나미잖아. 뭘 그리 서두르는 거야?
  「아, 미사키. 아직 안 돌아갔어?」
  「응. 오늘따라 마중이 늦어져서…… 그래서 솔직히 지금 심심했어~」
  「……나, 나는 이제부터 위원회가 있어서…….」
  「우리 친구잖아? 그렇담 우정의 증거로 나랑 같이 시간 때워줘.」
  「그~러~니~까~ 위원회인데……. 아아아, 이 이상 늦으면 언니에게…… 앗!」
  「……언……니?」
  「아, 아, 아무것도 아냐. 으응……. 어, 어쨌든 나 이제 가야돼!」
  「그래……. 그렇구나. 우리의 우정은 결국 그정도였구나……. 후후…….」
  「정말!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, 빨리 안 가면 유우나 선배한테…….」
  「미움 받아? 그건 곤란하지. 나나미는 유우나 선배를 엄청 좋아하니까~」
  「그그그, 그러니까 그런 게…….」
  「좋잖아. 나도 좋아한다구? 유우나 선배. 정말 멋지지~」
  「응. 그렇지. 엄청 멋지지. 유우나 선배♪ 그 녹는 것 같은 츄…….」
  「……츄?」
  「츄, 츄…… 츄카동? 선배의 츄카동(中草井)은 일품이야! 아하하하…….」
  「………………수상해.」
  「………………(아, 의심받고있다. 왜 "츄"같은 얘길한 거야. 바보야!)」
  「어, 어쨌든 나는…… 이제 가봐야해!」
  「흐으응. 나랑은…… 안 놀아주는 거야? 나나미…….」
  「그, 그러니까…… 미안. 오늘은 좀 봐줘.」
  「나나미……. 나, 지루해지면 있는 것 없는 것 다 말해버릴지도 몰라……. 후후훗.」
  「흠칫! 아우우, 미사키라면 진심으로 할 것 같아. ……아! 아오이다!」
  「앗, 나나미 쨩…… 미사키 쨩도! 무슨 일 있어?」
  「아오이, 한동안 미사키랑 시간 좀 때워줘. 알았지! 부탁해!」
  「에에~! 아오이, 오늘은 빨리 돌아가서 유우 군한테…… 아니, 나나미 쨩 벌써 갔잖아……. 우우.」
  「나나미! 너도 위원회 일 끝나면 바로 교실로 돌아와야 돼!」
  「계속 돌아오지 않으면 내 머릿속의 흘러넘칠 듯한 상상력이…….」
  「와앗! 알았어. 정말……. 울먹울먹.」
  「우으~ 아오이도 울고 싶어~」
  「……그럼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실까……. 주로 아오이의.」
  「에…… 린 쨩?」
  「어느새 나타난 거야……. 여전히 신출귀몰하네.」
  「나도 마침 한가했어. 셋이서 사이좋게 얘기하자……. 후후후.」
  「우우우, 아오이는 한가하지 않는데~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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